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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 봄> “장인님! 인젠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 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장차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봄 봄>

“장인님! 인젠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
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장차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김유정(金裕貞 1908년 2월 12일~1937년 3월 29일)은 강원도 춘천 출생이며, 일제 강점기 소설가이다. 29세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요절했다.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소낙비〉가 당선되었고, 같은 해 〈조선중앙일보〉에 〈노다지〉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금따는 콩밭〉·〈만무방〉·〈아내〉·〈봄 봄〉·〈두꺼비〉·〈동백꽃〉·〈생의 반려〉·〈슬픈 이야기〉·〈땡볕〉·〈따라지〉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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