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의 성>은 이인직이 쓴 신소설로 1906년 10월 14일부터 1907년 6월초까지 “만세보”에 연재했다. 무기력한 양반 가문의 본처와 평민의 딸인 첩 사이의 갈등을 통해 봉건적 가족제도의 불합리성과 갑오농민전쟁 이후 몰락해가는 양반 계급의 무력함과 피지배계급의 저항을 보여준 작품이다.
이인직(李人稙, 1862 ~ 1916) 경기도 이천 출생이며 호는 국초(菊初)이다.
1908년 원각사를 중심으로 신극 운동을 전개하면서 ‘설중매’를 각색하고 ‘은세계’를 집필하여 무대에 올렸다.
사실적 산문 문장을 최초로 구사하여 신소설 문단을 확립하였다.
주요 작품인 ‘혈의 누’, ‘은세계’ 등에서 친일 의식과 반민족 의식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귀의 성’, ‘치악산’, ‘모란봉’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