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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현경준의 단편소설이다. 벌써 사흘째다. 무슨 일로 결석을 하는지 이웃에 사는 녀석들과 물어도 모른다고 하며 집도 어느 모퉁인지 딱히 안다는 녀석이 없다. 시골 농촌과 달라 한반에 다니는 동무라도 피차 서로 주소를 모르고 지내는 것쯤은 보통사라 하겠지만 그러나 인규에게 한해서만은 그럴 리 없을 것같다. 공부를 잘하고 동무 사이에 쌈 한 번 하는 일 없고 운동도 잘하고 게다가 급장까지가 아닌가?
<길>은 현경준의 단편소설이다.

벌써 사흘째다.
무슨 일로 결석을 하는지 이웃에 사는 녀석들과 물어도 모른다고 하며 집도 어느 모퉁인지 딱히 안다는 녀석이 없다.
시골 농촌과 달라 한반에 다니는 동무라도 피차 서로 주소를 모르고 지내는 것쯤은 보통사라 하겠지만 그러나 인규에게 한해서만은 그럴 리 없을 것같다.
공부를 잘하고 동무 사이에 쌈 한 번 하는 일 없고 운동도 잘하고 게다가 급장까지가 아닌가?
현경준(1910년~1951년) 함경북도 명천 출생이다.
일제강점기 「별」, 「사생첩」, 「유맹」 등을 저술한 소설가이다.
주로 만주지방에 거주했는데 1920년 말에는 시베리아 유랑과 일본 유학을 하였다.
1934년 『조선일보』에 장편소설 <마음의 태양>을 발표하고, 193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격랑>이 당선되어 문단 생활을 시작하였다.
단편 <별>(1937)은 일제 하에 올바른 교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교사 ‘최명우’의 삶을 형상화하여 다가올 미래가 밝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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