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죄인>은 1946년에 쓴 채만식의 중편소설이다.
광복 후 일제 강점하에서 친일 행위를 벌인 인사들을 청산하는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을 때 나온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지은이는 자신이 친일 행위를 한 데 대해 반성하는 한편 그것이 불가피한 일이었음을 변명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일제 강점하 지식인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일제 강점 하에 신문사를 그만두지 않고 계속 다닌 것은 친일 행위인가? 먹고살기 위함인가?
농사를 지으며 일본에 세금을 바친 일도 결국 친일 죄가 된다는 논리로 자신의 잘못을 변명해 본다.
광복 후 친일행위에 대한 개념규정과 당대 지식인의 고뇌를 다루었다.
채만식(蔡萬植, 1902년 7월 21일 ~ 1950년 6월 11일)은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의 소설가, 극작가, 문학평론가, 수필가이다.
본관은 평강(平康)이며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이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1930년대에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동화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희곡 《대낮의 주막집》,문학평론《사이비 농민소설》등 여러 갈래의 작품들을 발표했다.